Reflexion Et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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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에서 30분정도 걸어가면 도달하는 산이 있다.  이 산은 경사가 가파르고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기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아니면 단지 그리 아름다운 정경을 지닌 산이 아니었기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산일 수도 있다.  잎갈나무와 소나무, 또는 주목나무들이 즐비하게 산을 가꾸고 있었지만 푸른 색에도 불구하고 거칠고 황량한 느낌을 주는 차가운 산이다.  지방 정부에서도 별볼일 없는 산이라고 판단하였는지 최소의 관리만 유지하였지 일반인들을 위한 산길이나 벤치들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  회색 공장들과 굴뚝들로 구성된 이 공업도시에 이 산은 제자리에 있어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이 산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산과 같이 거대한 지형을 우연히 발견한다는 것이 우낀 말이긴 하지만 사람이 자신의 키 높이와 맞지 않는 세상을 흔희 망각하고 산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어쩌면 아이들과 성인들의 세상관 차이는 단순히 눈높이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어렸을 적 살았던 집을 다시 방문하였을 때 앉은 자세로 이 방 저 방을 둘러 보던 것이 기억난다.  선반 위에 보이지 않던 유리병과 먼지들, 쉽게 열 수 없었던 서랍들, 크게만 보였던 장롱 내부, 가까이 느껴지는 목재 냄새.  과거의 느낌을 현재에 다시 느낄 수 없은 것이 ‘향수’라고 Julian Barnes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의 느낌을 현실화하는 것을 초현실적인 행복이라고 하고 싶다.  시간의 흐름을 극복한 행복.  현실을 탈출하고 싶은 장소를 찾다 갈 곳이 결국에는 과거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기에 나는 과거에 집착하는 것일 수도 있다.  

탈출.  탈출이란 참 자유스러운 단어이다.  업압과 해방의 대조가 내재되어 있고 두 개념의 다리가 되어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약속과 희망이 함축되어 있는 위로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 무리를 무의식적으로 피하기 시작하였다.  사람이 싫어서이기 때문이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귀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어느덧 나는 나만의 공간을 찾고 지정하기 시작하였다.  일종의 혼자만의 탈출을 실행하고 싶은 것이다.  외부와의 접촉이 최소한이 될 수 있는 집을 찾았고, 주말이면 등산이나 캠핑을 즐겨하였다.  그리하여 우연찮게 알게된 산이 바로 이 산이다.  

나는 한 주말 아침 이 산을 한 번 타보겠다고 나섰다.  간단한 간식과 필수 용품을 챙기고 무작정 시작하였던 것이다.  산의 상태를 판단하기 위하여 사전 검색을 해보았지만 많은 통계적 정보 따위 이외에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없었다.  나는 산기슭에 도달하여 산정상을 바라보았다.  울창한 푸른 나무들에 뒤덮여 있고 군데군데 바위가 튀어나와있는 산은 별볼일 없다기 보다 신비스러운 모습을 띄고 있다고도 생각되었다.  나는 별다른 입구를 찾을 수 없었기에 눈앞에 보이는 곳에서 부터 시작하였다.  

들어선지 얼마 되지않자 우뚝이 선 자작나무들은 서서히 내 머리 위에 지붕을 이루었고, 발 밑에는 과꽃, 담자리꽃, 노루발풀 등등, 그 외에도 이름 모를  여러가지 야생 식물들이 즐비하였다.  새의 지저김 소리도 들리기 시작하였다.  몇걸음 들여놓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세상에 발을 들여 놓은 것만 같은 기분이다.  곧 이어 산은 가파러지기 시작하고 땅은 바위가 돌출하기 시작한다.  발목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 한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다.  사람들이 이 곳을 애용하지 않는 것을 대번 알 수 있었다.  조금 지나자 두 손을 이용하여 내 자신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도 자주 나타났다.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하고 목은 탔다.  종아리가 뻐근하였고 계속한 급경사에 하부 요통이 조금씩 느껴졌다.  하지만 들려오는 발소리는 나의 것 밖에 없었고 숨소리 또한 나의 것 밖에 없었다.  Thomas Hobbs가 Leviathan에서 인간은 이기적이고 잔인한 동물이기에 법을 강요하는 강력한 군림이 없으면 삶은 비참한 것으로 전락한다고 하였었다.  그 것이 얼마나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가끔 인간이 과연 다른 인간과 같이 살아가도록 뜻해진 것인가 생각한다.  이 큰 공간에 나 홀로 밖에 없다는 생각이 나에게 이토록 행복감과 평화스러움을 주는 것은 내가 인간의 본성에서 가장 충실하거나 아니면 가장 먼 삶을 사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누가 이 것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계속 가던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손목에 붙들어 맨 손수건으로 머리의 땀을 닦아냈다.  시계를 내려다 보니 쉴세없이 올라온지 벌써 1시간 정도가 경과되어 있었다.  나는 숨을 되찾으며 뒤를 돌아보니 사방으로 마을이 펼쳐지는 것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나는 평평한 바위를 찾아서 걸터 앉고 챙겨온 음식 먹었다.  저 멀리는 우리 도시의 유일한 다리와 고층 상업 건물들, 수많은 공장과 굴뚝들, 그리고 이 곳의 랜드마크 건물인 거대한 시청 건물이 보였다.  시청건물은 얼마전에 건축 100년 기념식을 한 고풍의 건물로써 웅장한 스케일과 디테일를 뽐낸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지붕이 높은 로비가 맞아준다.  로비의 바닥은 크림색의 테라초로 만들어져 있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대리석의 기둥이 일련하게 솟아 있다.  높은 천장 옆에는 메자닌 발코니가 보이고 섬세한 샹드리에가 빛나는 아트 데코 인테리어이다.  이 도시의 우편엽서나 기념물들을 대부분 이 건물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오래된 세월에 의해 마모되고 손상된 건물의 기반이 예산의 부족과 여러가지 문제로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   또한 비바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틀마개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에 내부 철구조를 보수하기에는 이미 부식의 상태가 많이 진행되어 있다고 지역신문이 한 때 보도하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하여 시민들은 자신들의 비싼 세금들을 들여가면서 이 건물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 마느냐로 갈려서 투표의 의제로 이슈화 되었던 적이 있었다.  한마디로 건물은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속으로는 썩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저 많은 건축자제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생각하니 인상이 찌푸려 졌다.  더이상 건물의 실루엣은 아름다워 보이거나 웅장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흉물스럽게 보였다.  이 도시의 자랑스러운 지형지물이라기 보다는 잊고 싶어하는 과거를 항상 상기시켜주는 독촉장과 같았다.  

그 외의 나머지 도시를 둘러보니 고층 상업 건물들과 다리, 공장들, 그리고 가정집들이 가지고 있을 모든 표면적인 문제와 알지 못하는 문제들이 눈에 보이는 듯 하였다.  배수 시설, 지붕, 절연 처리, 환기 장치, 외장용 자제, 배관 등등 이 도시의 미비점과 결함들이 하나의 질병처럼 도시를 휩싸고 있는 듯 하였다.  이 불안정함은 마을의 존재를 위협하는 듯 싶었고 잇따라 삶의 기반 자체를 위태롭게하는 듯 하였다.  나의 생존의 유일한 방법은 이 곳을 재빨리 그리고 가장 먼 곳으로 벗어나는 수 밖에 없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물론 실제로는 이 도시는 여느 도시와 다를바 없이 별 문제 없게 계속하여 존재할 것이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갈 것이고, 건축 구조물들은 건재할 것이고, 나의 증폭된 감성은 잊혀질 것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엉덩이를 털었다.  내 물건들을 주섬주섬 줏어 챙기고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조금 지나니 시원한 산들바람이 어디서 부터인가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경사도 완만해지고 바위의 표출된 모습도 듬성해 졌다.  나무와 덤불과 높은 풀을 헤집고 나는 한걸음 한걸음 앞서 나갔다.  그러던 순간 어디서 부터인가 물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재확인을 하기 위하여 제자리에 서서 자세히 귀를 기울였다.  물소리는 분명히 들려왔다.  만약 물이 있다면 여태까지 전혀 듣지 못하였던 것이 신기할 뿐이였다.  나는 재빨리 그 곳을 향하여 발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높은 초목들 넘어로 무엇인가 보이는 듯도 하였다.  물소리는 더욱 확실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침내 나는 큼지막한 빈터에 도착하였다.  

호수라고 하기에는 작고 웅덩이라고 하기엔 큰 연못이 내 눈앞에 있었다.  사방으로 수풀이 벽을 이루고 있기에 바깥에서는 보일 수 없는 작은 공간이었다.  높은 곳에서 흐르는 물이 이 연못에 고이고 넘치는 물은 아래쪽으로 흘러내려가는 형식의 구조이었다.  나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였던 이 장면을 어리둥절하게 받아드렸다.  나는 물의 주위를 돌아다니며 관찰하였다.  물은 맑아서 속에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물 속에는 바위들과 그 표면에 있는 이끼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별다른 생물체는 보이지 않는 듯 싶었다.  나는 손으로 물을 느껴보았다.  냉기가 온 몸으로 전해져 왔다.  나는 내 자신을 절제할 수 없었다.  

아무도 없을 것을 알면서도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배낭을 풀어헤치고 옷을 벗어 내버린 다음 나는 물 속으로 첨벙 내 몸을 집어 던졌다.  얼음과 같이 차가운 물의 온도는 뜨겁게 달구어진 내 몸을 순식간에 감쌌다.  뼛속까지의 갈증이 해소되는 감각을 느꼈다.  세상의 모든 소리는 잠기어지고 내 몸은 중력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나는 묘한 안락함을 느끼었고 내가 이 곳에 와본적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어디서 였을까.  이 익숙한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태반 속이었을까.  

나는 이제 내가 왜 이 산을 찾아 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왜 이 도시에서 살기로 결정하였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내가 왜 이 특정한 시대에 태어났고 내가 태어난 고향에서 출생을 했으며, 내 이름의 의미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왜 인간으로 이 지구해 태어났는지까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형용할 수 없는 확신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아직 내가 잠수 상태로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나는 순간 입을 크게 열고 물을 힘껏 빨아들이면 안도의 숨을 크게 내쉬고 허파의 뻐근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 곳에 영원히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내가 입을 여는 순간 물은 호흡기관으로 순식간에 밀쳐들어와서 나는 물을 박차고 나와 엄청난 기침을 해대었다.  나는 한참동안 기침을 하고 나서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였을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주말마다 이 산을 찾게 되었다.  물론 매번 찾는 목적은 이 연못을 가기 위한 것이었다.  아침에 일찍 와서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어떤 때는 내 집보다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이끼의 부드러움 또는 흙의 쓴 맛이 느껴지는 물의 맛 모두 나를 초대하고 받아드리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이 곳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매번 물 속에서 잠수를 하고 있으면 입을 열고 숨을 들이쉬고 싶은 강력하고 절박한 충동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물론 시도를 할 때마다 나는 몸부림치며 물을 빠져나와 기침하면서 물을 토해내곤 하였다.  항상 후회를 하면서도 머리 뒷전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번 것은 종이장 차이로 성공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그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비이성적인 생각인 것인지를 떠나서 과연 이 성공이라는 것이 무슨 뜻을 하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이제 내가 이 연못을 찾는 빈도수는 일주일에 한번을 넘어서 두번, 세번, 네번까지 이르게 되었다.  퇴근을 하자마자 집에 들려서는 간단한 준비를 하고 산으로 곧바로 출발을하곤 하였다.  다음날이 주말인 경우에는 캠핑 도구들을 가지고 가서 밤을 지새고 오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던 산의 지형과 경사가 갈 수록 익숙해지고 나만의 길도 찾기 시작하였다.  내 발 밑에 밟히는 나무 가지들의 부러지는 느낌이 내 거실 바닥의 적막보다 나를 반겨주었고 숲의 캐너피가 콘크리트의 정글보다 안락하게 느껴졌다.  

한 오후, 여느 날과 같이 나는 등산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하늘은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서 마치 거대한 지붕을 구성하는 듯하게 보였다.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온도는 높았고 공기는 습하였다.  나는 뻐근한 가슴을 어루만지며 산을 타기 시작하였다.  언제서 부터인가 가슴에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숨을 크게 내쉴때마다 통증이 오는 것을 보아 나는 허파에 관련된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마치 속으로 들어오는 공기를 거부하듯 숨을 쉬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태로 등산을 할 수 있을까 조금 염려되기도 하였다.  

산의 기슭에 도달하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공장 굴뚝의 매연으로 오염된 빗방울은 나의 머리와 피부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자리에는 검은 자국이 남았다.  하지만 나는 개이치 않고 산을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풀이나 나무가 나지 않은 자리에는 진흙이 질퍽하게 있었다.  특히 경사진 길은 올라갈 때에는 발 밑에서 땅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발길질을 하여도 땅을 움켜 잡을 수 없었다.  바위를 잡고 몸을 이끌어도 미끌어지기 쉽상이었다.  한두번은 손과 발이 동시에 미끌어져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식물을 움켜잡은 손은 미끄러운 현실을 놓지 않으려는 발버둥과도 같았다.   

곧이어 나는 물가에 도착하였다.  물의 양은 조금 불어있는 듯 하였다.  비는 점점 세차게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나는 가방을 풀어헤치고 옷을 벗어 내렸다.  비에 젓지 않도록 방수 덥개에 접어 넣었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 쉬고 물 안으로 첨벙 뛰어 들었다.  요란하게 들리던 사방의 빗소리는 적막이 대신하였고 땀으로 범벅이 되었던 몸은 차가운 물이 감싸주었다.  바깥 세상과의 급격한 대조는 매번 경의스러운 느낌을 준다.  중력에서부터의 자유스러움이나 오감각에서 부터의 자유는 세상의 모든 기억에서 부터 자유스럽게 해주었다.   

나는 허파의 깊은 속에서 부터 서서히 통증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속은 갑갑해지고 산소의 필요함을 느꼈다.  손과 발 끝에서 톡톡 쏘는 느낌이 왔으며 몸은 점점 발버등 치기 시작하였다.  가슴 위에 큰 바위를 올려놓은 듯한 거북함이 느껴졌다.  나의 의식은 점점 희미해져갔다.  나는 순간 눈을 부릅뜨고 숨을 크게 들이쉬듯 입을 크게 열어 물을 빨아들였다.

나는 뜨거운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찬물을 들여마시듯이 온몸이 반응하였다.  가슴의 통증과 거북함은 서서히 사라졌으며 나의 의식도 또렷하게 돌아왔다.  중추 신경은 몸에서 부터 해방되어지고 세상에 대한 모든 기억도 또한 나의 의식을 놓아 주었다.  니체가 말하였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시간의 이치에 제약되어 있는 인간에 의지 때문에 사로잡혀 있는 ‘죄책감’ 따위는 나에게 더이상 없었다.  과거는 현재에서 해방되고 현재는 시간에서 해방되었다.  나라는 공간은 평면이 되었고 평면은 선이 되었으며 선은 점이 되었고 점은 사라져버렸다.  나는 내 이름을 알지 못하였으며 더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아니 나는 인간의 뜻을 알지 못하였다.  나는 물고기와 같이 자유롭게 연못을 수영하였다.  

 

11 months ago